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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스 kuros(그)
청년을 뜻하는 그리스어. 고대 그리스 미술*에서 아르카익* 기의 청년 나체 입상 조각*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쿠르간 kurgan(러)
고대 토르코어에서 유래한 말로, 봉분이 있는 분묘를 가리킨다. 고총(高塚)이라고도 번역된다. 높이가 1m, 직경이 3~4m인 것에서부터 높이 20m이상, 직경 100m 이상의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내부도 목관(木槨)이나 석곽(석실)으로 된 것, 혹은 그저 맨땅을 파서 만든 것 등 각양각색이다. 신석기시대 말에서 금석병용 시대에 걸쳐 발생하였으며, 아시아, 유럽 각지에서 발견되는데, 남 러시아, 카프카스, 남 시베리아 등에 많다. 피장자(被葬者)의 유체(遺體, 때로는 그 화장한 재) 외에 무기나 장신구 등의 부장품이 있고 순사자(殉死者)나 말(馬) 등이 있는 경우도 있다. 남 러시아 스키타이의 쿠르간은 부장품이 호화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쿠베라 Kubera(범)
약샤*의 우두머리로 부귀(富貴)의 신이다. 북방의 수호신이기도 하여 불교에서는 사천왕* 중의 하나인 다문천(多聞天), 즉 ‘바이쉬라바나Vaiśravana’라고도 하며 ‘잠발라Jambhala’ ‘판치카Pāncika’라고 부르기도 한다. 쿠베라는 시바*가 살고 있는 카일라사산Kailasa 근처의 알라카Alakā라는 아름다운 보석들로 장식된 도시에서 살고 있다. 그는 주로 올챙이처럼 뚱뚱한 배를 한 난쟁이로 표현된다.
쿠샨시대 미술 Kushan Period Art(영)
인도-스키타이계 민족인 쿠샨의 지배 아래 1~7세기 서북 인도, 펀잡,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일대에서 발달한 미술을 지칭한다. 중국 북서부의 감숙甘肅 지방에 거주하던 월지月氏족은 기원전 2세기 후반경 훈Hun족에 쫓겨 박트리아* 지역으로 들어갔다. 1세기경 월지족의 한 부족인 쿠샨의 지배자 쿠줄라 카드피세스Kujūla Kadphises(카드피세스 1세)가 쿠샨 왕조를 세워 서북 인도를 지배하기 시작했으며 2세기경 즉위한 카니슈카왕Kaniska(카니슈카의 정확한 즉위 연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쟁중이다) 때 쿠샨은 중앙아시아*에서 벵골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카니슈카왕은 불교를 보호하고 사원 건립을 장려하여 제2의 아쇼카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쿠샨 시대의 미술은 크게 제국의 북쪽 지역, 즉 간다라 미술*과 인도적인 전통이 강한 제국 남쪽의 마투라 미술*로 나누어진다. 쿠샨 시대에는 자이나교의 미술*도 출현했다. 카니슈카 계통의 왕조가 끝난 뒤인 390년경에는 보다 작은 규모의 왕조인 키다라 쿠샨Kidara Kusān이 서북 인도에 등장하여 5세기까지 이 지역을 통치했다. 6세기초 백(白)훈족(에프탈리트Epthalites)의 침입을 받아 간다라 지역의 불교는 거의 점멸하였다. 그렇지만 간다라 불교 미술* 양식*은 카슈미르*나 아프가니스탄의 일부에서 7~8세기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