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나
푸라나 Purāna(범)
‘고대의, 전설적’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고대의 이야기나 역사를 의미한다. 특히 신들의 계보나 고대 인도 왕조들에 관한 일들을 기록한 운문 형식의 특정한 문헌으로서 힌두교의 경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도의 초기 역사시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그 후로도 계속 내용이 첨가되어 현재 전하고 있는 초기 푸라나들은 굽타 시대*인 4~5세기경에 지금의 원형을 갖추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18개의 주요 푸라나가 있으며 세계의 주기적인 창조와 해체, 신들과 성인들의 계보, 인류의 시조인 마누Manu와 대홍수, 왕들의 계보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푸라나에는 크리슈나*를 비롯한 수많은 힌두신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기술되어 있어서 힌두교 미술*을 해석할 수 있는 도상학*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시바*와 비슈누*신에 대한 숭배가 푸라나를 통해 대중화하게 되었으며, 그 중 《비슈누 푸라나Visnu-purāna》와 《바가바타 푸라나Bhāgavata-purāna》는 비슈누신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