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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드 아트

프로그램드 아트 Programmed Art(영)

이탈리아의 미술가이자 디자이너인 무나리Bruno Munari가 1945년 이후에 제작한 자신의 작품을 서술한 말로, ‘만드는 과정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술이다. 무나리가 예술 대상으로 삼은 것은 전자모터를 사용하여 작은 화면에 색깔과 형태의 배합, 변형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프로그램이란 컴퓨터 용어로 변형 속도와 전 과정이 한 번 바뀌는 데 소요되는 시간의 길이를 프로그램하는 것이다. 일종의 키네틱 아트*인 듯 하나 무나리는 이러한 가정을 거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네틱 작품에 프로그램 아트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한다. 1960년대의 옵 아트*, 시스테믹 페인팅*, 시리얼 아트*에도 이 말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예술은 문자 그대로 프로그램된 것을 뜻하므로 컴퓨터 아트*로 간주하는 것이 타당하겠다.

프로세스 아트

프로세스 아트 Process Art(영)

→ 과정미술

프로타주

프로타주 frottage(프)

나무판이나 잎, 천 따위의 면이 올록볼록한 것 위에 종이를 대고, 연필 등으로 문지르면 피사물(被寫物)의 무늬가 베껴지는데, 그 때의 효과를 조형상에 응용한 기법. 원뜻은 ‘마찰하다’라는 의미의 프랑스 어 ‘frotter’에서 나왔다.
작자의 의식이 작용하지 않은 차원에서 우연히 나타나는 예기치 않은 효과를 노린다는 의미에서는 데칼코마니*나 타시슴* 또는 자동기술법*과 같은 성질의 것이다. 우연한 효과를 노리는 것뿐만 아니고, 몇 가지 피사물을 의식적으로 짜맞추는 경우도 있고, 혹은 거기에 나타난 무늬에서 힌트를 얻어 붓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 기법은 우연이나 무의식을 중시하는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다루었다. 특히 독일 태생의 에른스트Max Ernst(1891~1976)는 콜라주*와 함께 이 기법을 사용한 대표적 작가였다. 1926년의 《박물지博物誌》는 이 수법을 구사한 화첩(畵帖)으로서 유명하다. 그는 어느 날, 마룻바닥의 얼룩을 보고 있다가 거기에서 온갖 환각(幻覺)이 생긴다는 것을 깨닫고, 이 기법을 발견하였다. 이 기법에 의한 《박물지》 속의 나뭇잎 등의 형상은 인간의 머리, 괴물, 바다 풍경 등으로 변모하고 있다.

프로테

프로테 frottée(프)

‘난타한다’는 뜻. 붓에 물감을 발라 심하게 화면을 치는 기법을 말한다.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1890)의 자화상*의 배경, 블라맹크Maurice de Vlamink(1876~1958)의 수목(樹木) 묘사 등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프로필라이움

프로필라이움 propylaeum(영)

고대 그리스*의 신전이나 성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운 문. 특히 정교하고 모뉴멘털한 구조로 되어 있을 때 쓰는 용어.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서쪽 진입로에 있는 것으로, 두 개의 도리아 양식* 포르티코(portico, 주랑 현관)가 5개의 문으로 뚫린 중앙 벽 옆에 있다. 출입구가 1개 이상일 때 주로 복수형 ‘propylaea’을 쓴다. 건축가 무네시클레스Mnesicles가 기원전 437~432년에 건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