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그만보기
호이살라왕조 미술 Hoysaia Dynasty Art(영)
1006년경 남인도의 데칸 지방에서 등장한 호이살라는 후기 찰루키야 왕조*가 붕괴한 이후인 1192년경 발라라Bāllāla 2세(재위 1173~1220)가 독립을 선언하였고 14세기 중엽까지 남부 데칸 지역(현 남부 카르나타카주)을 지배하였다.
호이살라의 미술은 북방과 남방의 요소들을 결합시킨 데칸 양식을 잘 보여 준다. 이 시대 힌두 사원*의 특징은 열주*가 있는 만다파* 주위에 여러 개의 비마나*(성소)를 세우고 각 비마나의 평면을 별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사원은 북방 또는 남방 형식의 사원과는 다르므로 힌두 사원의 제3형식인 베사라Vesara 형식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요철(凹凸)이 많은 별 모양 비마나의 벽면에는 세부까지 세밀하게 새긴 부조*상들이 굉장히 많이 장식되어 있어서 매우 복잡해 보인다.
대표적인 사원으로는 〈벨루르Bēlūr의 케샤바Keśava 사원〉(1117), 〈할레비드Halebīd의 호이살레쉬바라Hoysaleśvara 사원〉(1121~1160), 〈솜나트푸르Somnāthpur의 케샤바Keśava 사원〉(1268)을 들 수 있다.
호주죽파 湖州竹派
중국 북송北宋 때의 문인이었던 문동文同(원 통)을 중심으로 묵죽*(墨竹)을 즐긴 문인화가(文人畵家)의 일파. 문동의 마지막 관직이 지호주(知湖州)였던 데에서 호주죽파란 명칭이 붙여졌다. 그들의 묵죽*은 양식적으로 초서*의 필법을 그림에 원용한 것이었다. 기본적인 구도는 뿌리에서부터 대나무 전체를 그리면서 돌을 곁들이는 죽석도(竹石圖)였고, 맑고 깨끗한 화취(畵趣)가 이 일파의 특징이다. 문동의 제자였던 소식蘇軾(쑤 스, 1036~1101)이 실질적인 주도자였다.
호초점 胡椒點
동양회화에서 나뭇잎을 그리는 기법. 후추알같이 작고 둥그스름한 묵점(墨點)을 조밀하게 찍는 수법으로, 가령 산봉우리 부근의 멀리 보이는 나무를 표현할 때 흔히 쓰인다. 바위나 낮은 언덕에 찍는 점태를 일컫는 경우도 있다. 또 거연巨然(쥐 르안), 오진吳鎭(우 즈언) 계열의 산수화*에서 보이는 것처럼, 산봉우리를 표현하는 만두법(巒頭法)으로 쓰인 예도 있다.
호초점수 胡椒點樹
동양 회화에서 근경의 수목묘법(樹木描法)의 하나. 호초점* 같은 작은 흑점을 밀집시켜 나뭇잎을 표현하는 수법이다. 원대(元代)의 오진吳鎭(우 즈언)이 즐겼다고 하는 매화서족점*(梅花鼠足點)과 같은 계열의 묘법이며, 문인 산수화*에 흔히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