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필묘
감필묘 減筆描
붓질을 많이 하지 않고 최소한의 필선으로 자유분방하고 빠른 속도로 그리는 기법. 원래는 생필(省筆), 약필(略筆)이라 하여 글자의 자획을 줄여서 쓰는 서예의 기법이었으나, 당말오대(唐末五代) 때부터 회화기법으로 응용되기 시작하여 남송南宋의 양해梁楷(량 카이)에 의해 그 전통이 확립되었다.
대상의 본질만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므로 간략화된 형태로 나타나며 일품화가(逸品畵家)나 선승화가(禪僧畵家)들이 사의적(寫意的)인 인물화를 그릴 때 애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