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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문

거치문 鋸齒文
saw-toothed pattern(영)

톱날 또는 짐승의 날카로운 이빨의 모양과 같은 삼각형을 가로로 반복한 무늬. 선사시대부터 나타나 중국의 채도(彩陶)나 동경*(銅鏡), 한국의 삼국시대 토기*, 고배(高杯)의 뚜껑, 고구려 벽화와 같은 동양 고대 유물에서도 찾을 수 있고 서양의 건축장식에서도 많이 보인다.

건달바

건달바 乾達婆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만 먹고 사는 신으로 팔부중* 가운데 하나이다. 불설법회에 나타나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한다. 인도 고대의 신화에서 건달바는 별자리를 조정하는 신이었다.
중국의 돈황*, 맥적산 석굴*, 툼슉, 키질 등에서 모두 사자관을 쓴 형상으로 등장하며, 한국에서는 석굴암 8부중상이 유명하다. 마찬가지로 사자관을 쓴 형상이며 조선후기 신중*탱화에서도 건달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건성유

건성유 乾性油 drying oil(영)

회화 재료 중의 하나. 식물의 유지에서 채취한 것으로 유화 물감을 녹이는 기름에 섞어 물감의 건조를 빠르게 하는데 사용한다.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되어 건조해져서 물감을 짙게 굳히며, 점착성이 강하기 때문에 부착력이나 내구성에 뛰어난 광택있는 화면이 된다. 그러나 특유한 찰기 때문에 건조 속도는 휘발성 기름에 비해 완만하다. 대표적인 오일로는 포피유, 린시드유*, 넛 오일* 등이 있다.

건요

건요 建窯 Jian-yao(중)

중국 복건성福建省 건양현建陽縣 수길진水吉鎭에 있는 도요*(陶窯). 송宋나라때 흑유(黑釉)자기인 천목(天目)*찻잔이 이 가마에서 많이 만들어졌다. 천목찻잔은 차(茶)의 산지였던 복건성에서 말차(抹茶)를 마시던 풍습이 유행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칠그릇 같은 광택이 나는 건요의 찻잔은 ‘건잔(建盞)’으로 불렸다. 특히 토호잔(兎毫盞)은 건요의 유명한 천목찻잔이다.

→ ‘천목’ 참조

건조제

건조제 乾燥劑 dryer(영)

유화 물감을 녹이는 기름에 섞어서 물감의 건조를 빠르게 하는 회화 재료. 분량을 잘못 맞추면 변색이나 균열이 생기기 쉬우므로, 마르지 않는 물감 위에 재빨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게슈탈트 이론

게슈탈트 이론 Gestalttheorie(독)

19세기말 지각에 대한 원자적 분석에 반대하여 게슈탈트 법칙의 우위성을 주장했던 에렌펠스Christian Freiherr von Ehrenfels에 의해 기초가 만들어진 심리학적 미학의 방향. 인간 경험의 궁극적인 요소가 ‘원자적’ 성분으로 분해될 수 없는 일종의 구조 내지 구성이라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하며 개별적인 감각 데이터들은 단지 시각적인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 영역에서 전체 구조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이다. 20세기 전반에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 쾰러Wolfgang Köhler, 코프카Kurt Koffka 등에 의해 도형은 불명료한 배경에서 확실하게 부각된다는 것, 공간적 시간적 근접이나 유사성은 요소들을 하나의 형태로 결합한다는 것, 둘러싸인 것과 배제되지 않은 것은 하나의 형태를 이룬다는 것 등의 몇가지 기본적인 게슈탈트 법칙이 확정되었다.
게슈탈트 학파의 다섯 가지 보조 원리는 다음과 같다. ①모든 지각 경험은 배경으로부터 구별해 낸 하나의 패턴임을 주장하는 ‘상(figure)-배경(ground)’의 원리 ②자극의 패턴과 지각 구조의 형성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주장하는 ‘구별’의 원리 ③불완전한 구조로 변형되는 경향이 있음을 주장하는 ‘밀폐(closure)’의 원리 ④한 지각 구조가 동일한 지각 패턴에 근거하고 있는 다른 지각 구조를 대신하는 경향이 있음을 주장하는 ‘좋은 게슈탈트’의 원리 ⑤생리적인 혹은 두뇌상의 과정과 지각되는 사물과의 사이에는 구조적 일치가 있음을 주장하는 ‘동형구조(isomorphism)’의 원리.
게슈탈트 심리학은 예술 현상을 통해 자신의 정당성을 증명해 보이는가 하면 역으로 그 이론을 예술적 가치 평가의 문제를 설명하는 데 적용하기도 하는 등 다른 심리학과는 달리 예술적 경험에 대해 주목해왔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말하는 지각구조는 다수의 구성 요소들의 단순한 집합물로 환원될 수 없는 예술적 형식의 특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점이 흔히 지적되고 있다. 게슈탈트 이론은 현상학적 미학과 구조주의 미학 및 정보 미학에서 확실한 근거로서 간주된다. 리드Herbert Read와 특히 아른하임Rudolf Arnheim은 융Carl Gustav Jung의 상징론에 대한 재이해와 더불어 이 이론을 포괄적인 예술이론으로 확장하여 게오르게 학파(George-Schule)와 바우하우스*, 추상미술* 운동, 옵 아트*와 구체시(具體詩)에 영감을 주었다.

겸창시대 미술

겸창시대 미술 鎌倉時代美術

→ 가마쿠라시대 미술

경간구획

경간구획 徑間區劃 bay(영)

건축용어 중의 하나로, 건물의 내부공간 혹은 외부공간을 구획하는 구분. 보통 건물의 내부 공간을 구획한 부분,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의 벽(교각의 사이)을 의미한다. 대개 연속적으로 서 있는 건축상의 지주가 한 구분씩 구획을 이룬다.

경덕진요

경덕진요 景德鎭窯
Jing-de-zhen-yao(중)

강서성江西省의 동북부 파양호鄱陽湖로 통하는 해운로인 창강昌江 남부의 부량현浮梁縣 경덕진景德鎭에 있는 도요*(陶窯). 남조시대(南朝時代)부터 자기*를 만들기 시작하여 당대(唐代)에 백자*를 제작했다. 오대(五代)에 당唐의 유명한 도자기를 모방하여 청자*와 백자 등을 생산했다.
송대(宋代)에는 더욱 많은 종류의 도자기를 제작했는데, 그 중에 청백자*(靑白磁)가 이름이 높았다. 청백자는 ‘영청자*影靑磁’라고도 하며 고령토*와 백돈자(白墩子)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여 소성한 푸른 빛이 감도는 흰색 백자로, 명칭은 12세기초에 북경 상인들이 붙인 것이다. 북송대부터 제작되기 시작했고 기벽이 얇고 치밀질 백자보다 약간 낮은 화도에서 자기화되어서 백자처럼 견고하지 못하다.
원대(元代)에 궁정용 자기를 관장하는 부량자국浮梁磁局이 설치되어 14세기초부터 ‘추부백자樞府白磁’라는 새로운 치밀질 백자가 제작되었는데, 이것이 발달하여 현재의 백자가 되었다. 또한 청화(靑花), 유리홍(釉裏紅), 동홍유(銅紅釉), 난백유(卵白釉) 등 유명한 자기를 만들어냈고 송말부터 도자기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명청시대(明淸時代)에는 어기창御器廠이 설치되어 관요*(官窯)로서, 도자기 제작의 중심이 되었다. 명대의 오채(五彩), 두채(豆彩)와 첨백(甛白) 등 색유(色釉) 자기가 모두 여기서 창안되었다. 청대(淸代)에 들어서 여러 도공과 감독관 당영唐英 등의 노력으로 도자기술이 더욱 완벽해져서, 분채(粉彩) 뿐만 아니라 법랑채(琺瑯彩) 등 여러 새로운 종류를 만들어냈다. 또한 자기의 유색(釉色)과 조형, 장식이 매우 뛰어났다. 역대로 경덕진은 중국 도자의 중심이었으며 경덕진 동쪽의 고령산高嶺山은 양질의 자기원료가 풍부해서 ‘고령토’라는 세계적인 명칭이 나왔다.

경도화단

경도화단 京都畵壇

→ 교토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