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템-생-마르탱파
라템-생-마르탱파 Laethem-St.-Martin(프)
벨기에의 라템-생-마르탱을 기점으로 하여 이루어진 화파. 1890년경부터 1914년까지 라템-생-마르탱 지방에 미술가촌이 설립되자 50명 가량 되는 화가, 조각가, 음악가, 그리고 시인들이 번갈아가며 이곳을 방문했다. 바르비종*이나 퐁타방*, 그리고 보르프스베데 등에 있는 미술가촌의 회원들처럼 그들은 이미 상실한 생활과 자연 통일의 재발견을 희망했다. 라템-생-마르탱의 미술가촌이 존속하는 동안 두 개의 중요한 그룹이 생겨났다. 이 중 1905년 이전에 형성된 첫번째 그룹은 종교적인 색채를 지닌 상징주의*적이고 명상적인 회화 스타일을 확립했다. 이 스타일은 피상적인 인상주의*에 대한 반동에서 나온 것이었다. 1914년경에 형성된 두번째 그룹은 전자와는 완전히 대조를 이루며 인상주의의 양식으로 되돌아가 도식적인 선을 희생시키고 색채를 강조하면서 농촌 생활의 풍경을 그렸다. 플랑드르 표현주의*의 창시자들은 모두가 이 그룹의 회원들이었다. 라템-생-마르탱 미술가촌은 1914년의 선전포고에 뒤따라 해체되었지만, 그곳에서 시작된 미술 운동은 그 후에도 벨기에 미술 발전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