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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벽준

부벽준 斧劈皴

산수화*에서 산이나 바위를 그릴 때 측필을 이용해 도끼로 팬 나무의 표면처럼 나타내는 준법*. 붓을 기울인 상태로 먹이 묻는 면을 넓게 하여 끌어당겨 그려서 수직으로 부서진 단층의 효과를 낸다. 붓자국의 크기에 따라 소부벽이나 대부벽으로 부른다. 북송北宋 말에 시작되었으며 남성적이고 힘찬 양강陽江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데 적합하다. 이사훈李思訓(리 쓰쉰), 이당李唐(리 탕), 마원馬遠(마 위엔), 하규夏珪(시안 꾸에이) 등과 절파*화가들이 잘 썼고, 조선에서는 이인문李寅文(1745~1821)이 즐겨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