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콜 데 보자르
에콜 데 보자르 École (Nationale Supérieur) des Beaux-Arts(프)
화가, 조각가, 건축가를 위한 목적으로 하여 설립된 프랑스 유일의 공적인 미술교육기관. 파리의 보나파르트가에 위치해 있으며, 문화성(文化省)에서 관장한다. 프랑스 혁명 이후, 여러 교육체제의 근대화에 따라 예부터 전래되어 오던 도제학교를 대신하여 등장한 것이며, 건축, 조각, 회화, 판화 등 4가지 분야로 나뉘어진다. 프랑스 대혁명 전까지의 각종 왕립 아카데미에서 행해진 교육이 콜레지 드 카르트 나숑에 통일된 것이 시초이며, 1820년에 오늘날의 건물 건축이 드브레에 위촉되었다.
이 학교는 17~30세까지의 지망자가 시험을 거쳐 입학하게 된다. 아틀리에*에서의 제작이 교육의 중심이며, 그 밖에 일반 교양, 전문강좌가 있다. 아틀리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장관이 임명한 교수의 아틀리에로 학교 내에 있고, 다른 하나는 학교 외에 설치되어 있는 자유 교실로, 교수는 학생에 의해 선임된다. 매년 각종 콩쿠르가 행해져 상이 주어진다. 19세기에는 예술가들에게 로마 유학의 기회가 주어졌던 로마 대상으로 특히 유명했다. 이 학교는 그 보수성 때문에 이따금 진보적인 재야 미술가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