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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디어

인터미디어 intermedia(영)

1960년대에 들어와서, 뉴욕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의 전위 예술가들 사이에서 쓰이기 시작한 말로서, 종래부터 쓰여왔던 해프닝*, 이벤트*, 믹스트 미디어* 따위를 종합한 명칭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시각 예술에 있어서 여러 ‘미디어(매체*)’간의 중간 영역이다. 회화, 조각, 영화 등 지금까지의 장르*들은 이러한 미디어를 포함하고 있는데, 보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어느 장르에 넣기가 곤란한 새로운 예술상의 동향을 가리키는데 이 용어가 사용된다. 약간의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믹스트 미디어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몇 개의 미디어를 병용하는 측면을 강조한 경우는 믹스트 미디어, 전체적인 작품이 여태까지의 어느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는 인터미디어가 되어, 표리(表裏)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화가들에 의한 연극’이라 불린 해프닝을 비롯하여 뉴욕파*의 작가들에 의해 행해져 온 빛이나 음향, 오브제*, 텔레비전이나 우화의 영상, 등장 인물의 액션 등을 종합한 공연을 가리키는 데 쓰이고 있다. 1968년 봄에 뉴욕을 중심으로 한 시인, 화가, 조각가, 음악가, 영화가들이 참가하여 조직된 ‘인터미디어 68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