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정지붕
첨정지붕 spire(영)
탑 위에 솟은 높은 피라미드*형 또는 원추형 구조물. 기독교 성당에 잘 사용되었는데 신랑*(身廊), 큰 지붕, 용마루 위에 고립된 형태로 설치되는 경우도 있다. 12세기경까지 지붕의 경사는 완만하였으나 그후 서유럽 북부에서 급경사로 변모하였다. 고딕* 성당의 탑 꼭대기 지붕에는 급경사이고 상승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높고 큰 첨정지붕이 세워졌다.
중세말기에는 상승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중요시하여 지붕으로서의 기능은 상실되고 석조로 레이스 모양의 화려한 것을 제작하였다. 스트라스부르 및 빈의 대성당, 프라이부르크의 뮌스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