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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부

귀부 龜趺 guifu(중)

비갈(碑碣)의 받침(台座)의 일종으로서, 거북 모습을 한 것. 한대(漢代)의 비는 거의 네모난 방부(方趺)인데 후한後漢 말기가 되면 〈익주태수고이의 비 益州太守高頤碑〉처럼 위에 청룡을, 아래에는 현무 등 사신*(四神)을 조각하여 장식을 가하게 된다. 귀부는 이러한 현무, 즉 거북의 조각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한 양梁의 천감 17년(天監, 518)의 〈안성강왕소수비安成康王蕭秀碑〉 〈임천정왕 소광의 비臨川靖王蕭宏碑〉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태종무열왕릉비新羅太宗武烈王陵碑〉(661경)와 신라 경문왕 8년(868)에 조성된 〈쌍봉사雙峰寺 철감선사탑비澈鑒禪師塔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