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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나

라마야나 Rāmāyana(범)

‘라마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인도의 2대 서사시 중의 하나이며 기원전 3세기경의 시인인 발미키Valmiki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비슈누*신의 7번째 화신(아바타라*)인 라마의 이야기를 서술한 이 서사시는 기원전 5~6세기경에 성립되었다고 하지만 계속해서 내용이 첨가되었고, 지역과 종파에 따라서 내용이 서로 다르다. 총 7권의 라마야나 중에서 첫번째와 마지막 책은 후대에 삽입된 것으로 여겨진다. 여러 판본 중 특히 북인도 지역에서 유명한 것은 시인 툴라시다사Tulasidasa가 17세기에 지은 《라마카리타마나사Rāmacaritamānasa》이다. 아요드야국Ayodhya의 왕자인 라마Rāmā가 랑카Lanka의 왕인 라바나Ravana를 물리치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이며, 라마의 동생인 락슈마나Lakshmana와 부인인 시타Sita, 원숭이인 하누만Hanuman이 라마를 도와주는 주요한 인물들이다. 이러한 라마야나의 내용은 인도 세밀화*와 사원을 장식하는 부조*로 많이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