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회
백우회 白牛會
1933년 도쿄(東京) 유학생들인 주경朱慶(1905~1979), 심형구沈亨求(1908~1962), 이쾌대李快大(1913~1970), 박영선朴泳善(1910~1994), 최재덕崔載德(1916~?), 김만형金晩炯(1916~1984) 등 데이코쿠(帝國)미술학교 재학생들을 주축으로 창립된 미술단체. 창립 당시에는 양화가들의 단체였으며 이후 도쿄미술학교, 다이헤이요(太平洋)미술학교, 니혼(日本)미술학교, 문화학원에 다니던 유학생들도 참여하게 되어 동양화, 조각*, 공예* 등 모든 장르를 포괄하게 되었다.
미술이념에 있어서 공통적인 미술이념에 기초한 단체라기 보다는, 당시 한국화단을 주도하였던 일본 유학생들의 친목위주의 단체였으나, 목일회*牧日會와 더불어 1930년대 화단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백우(白牛)’라는 말이 백의민족의 항일의식을 말하는 것이라고 본 도쿄 경시청의 회칙 변경 강요를 받아 ‘재(在)도쿄미술학생종합전’으로 이름을 바꾸고서 1938년 4월 화신화랑에서 제1회 전람회를 가졌다. 제 2회부터는 졸업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재도쿄미술협회’로 다시 명칭을 바꾸어 전시를 갖고, 이후 매년 전시회를 열다가 1943년 제 6회 전시회 후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