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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법륜 法輪 dharma-cakra(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윤보(輪寶)에 비유한 말로 전법(傳法)을 상징하는 용어. 따라서 부처님이 설법하는 것을 전법륜(轉法輪)이라고 하고 사르나트*(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에게 법을 설한 최초의 설법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한다. 수레바퀴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굴러가듯이 부처님의 가르침도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중생을 교화한다는 의미에서 전법의 상징으로 채택한 것이다. 사르나트 고고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5세기 작품인 초전법륜상은 대좌* 아래 중앙에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인도 미술*을 대표하는 걸작품이다.

법서

법서 法書

세상에 전하는 저명한 서예작품 중 전범으로 삼을만한 훌륭한 것. 타인의 서예작품에 대한 경칭.

법첩

법첩 法帖

석판(石版)이나 목판(木版) 위에 모각한 법서*(法書) 및 그 탁본(拓本). 법첩이라는 명칭은 송宋 태종太宗 순화 3년(992) 시서학사(侍書學士) 왕저王著(우앙 쭈)에게 비각(秘閣) 소장의 법서를 모각하여 10권으로 편찬하게 하고, 각권 앞에 ‘法帖第0’이라 새겨넣어 만든 《순화각첩淳化刻帖》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 원래는 전범으로 삼을만한 것을 일컫는 것이었으나 후대에는 석판이나 목판 위에 모각한 옛사람의 서적(書迹)을 모두 법첩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