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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

복음서 福音書 Gospels(영)

성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다룬 네개의 이야기.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저술했다고 전해지는 복음서들은 신약성서의 가장 처음에 놓이며 그 분량은 신약성서의 절반에 해당한다. 원래 복음이라는 말은 ‘좋은 이야기’를 뜻하는 앵글로 색슨어 ‘god-spell’에서 유래했는데, 이것은 또한 ‘기쁜 소식’ 혹은 ‘좋은 이야기’라는 의미의 라틴어 ‘evangelium’과 그리스어 ‘euangelion’을 번역한 것이다. 18세기말부터 요한복음서를 제외한 나머지 세개의 복음서들은 본문 중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묘사가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공관복음서*(Synoptic Godspels)’라고 불린다.

→ ‘공관복음서’ 참조

복음서 저자

복음서 저자 福音書著者
Evangelist(영)

신약 성서의 네 복음서*의 저자인 마가, 누가, 마태, 요한. 이들은 기독교 미술에서 인간의 모습이나 날개가 달린 짐승으로 상징화되며 서적의 표지나 모자이크*화, 제단*, 출입문 등에 자주 등장하였다. 복음서 저자들의 초상을 책 앞에 내세우는 것은 헬레니즘*의 관례에 기인한다. 튜닉과 망토 차림을 한 예수가 네 명의 복음서 저자들 사이에 서있는 그림은 340년경에 만들어진 로마의 카타콤*에서 유래한다.
복음서 저자들을 동물로 상징한 그림에서 마가는 사자로, 마태는 천사로, 요한은 독수리로, 누가는 황소로 나타난다. 이러한 복음서 저자들의 상징*은 고딕 성당 건축에서 장식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15세기 이후 자주 묘사되었다. 16~17세기의 네덜란드 회화에서 그들은 책을 들고 함께 무리를 이루는 모습으로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