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비엔날레 biennale(이)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으로 미술 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전시 행사를 일컫는다. 세계 각지에서 여러 종류의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길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베니스 비엔날레이다. 1895년에 창설된 베니스 비엔날레는 2년마다 6월에서 9월까지 여름 동안 27개국의 독립 전시관과 가설 전시관을 설치하여 세계 각국의 최신 미술 경향을 소개하는 장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제45회 전시부터 독립된 국가관을 개관하여 참가하고 있다.
그 밖에도 휘트니 비엔날레(미국), 상파울루 비엔날레(브라질), 리옹 비엔날레(프랑스), 이스탄불 비엔날레(터키), 하바나 비엔날레(쿠바), 요하네스버그 비엔날레(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1995년에 처음 열린 광주 비엔날레가 개최되고 있다. 이같은 국제 비엔날레 행사들은 실험성과 지역성, 젊은 미술가를 육성하려는 당초의 의도와는 달리, 최근에는 상업성과 국가 경제와 문화 이미지의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