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감정
색채 감정 色彩感情
color feeling(영)
개개의 색 또는 색채들의 조화가 주는 심리적인 효과. 공통된 경향이 있으나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측면이 많으므로 공식화하기는 어렵다. 색에는 그것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분을 일으키게 하는 적극적 색채와 차분하고 가라앉게 하는 소극적 색채가 있다. 전자는 자주, 빨강, 주황, 노랑, 황록에 걸친 난색(暖色)이며, 후자는 청록, 파랑, 초록에 걸친 한색(寒色)이다. 또한 색에는 경중감(輕重感)이 있어서 담황색과 보라, 황록색과 남보라를 같이 놓으면 각각 앞의 것들이 가볍게 느껴진다. 보통 명도*가 높은 색은 명도가 낮은 색보다 가볍고, 또 같은 명도에서는 채도*가 높은 색이 채도가 낮은 색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채도는 높을수록 화려하게 느껴지고 낮을수록 검소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색채들의 관계에서 오는 차가움과 따뜻함, 무거움과 가벼움, 흥분과 침착, 화려함과 수수함, 진출과 후퇴 등의 느낌들을 색채 감정이라 하며 여기에는 색채가 일으키는 연상도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백색은 순결과 신성, 빨강은 열정과 위험, 노랑은 희망, 녹색은 평화와 안전, 검은색은 엄숙함과 죽음 등의 느낌을 주며, 그에 따라 여러 가지 관념이나 정서를 나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