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석고
설화석고 雪花石膏 alabaster(영)
고대 조각용으로 많이 사용한 대리석. 흔히 ‘멕시코 얼룩 마노’라고 부르는 석회 탄화물이다. 설화석고는 미세한 과립상의 석고인 석회 황산염으로 흰색이나 누르스름한 색 또는 분홍색을 띠는 부드럽고 반투명한 돌로, 불순물이 섞인 경우 줄무늬나 구름 모양의 무늬가 있기도 하다. 재질이 연해 쉽게 긁히고 부스러지나, 광택내기가 용이해 소형 조각이나 실내에 전시할 작품 제작에 적합하다. 또 채색할 수도 있어 14세기에는 교회의 부조*가 새겨진 제단 뒤 선반과 장식용품, 부장용 인형 등에 널리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