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장식
실내장식 室內裝飾
interior design(영)
건축물이나 선박, 항공기, 차량 등의 내부를 그 용도에 적합하도록 미학적으로 구성하는 일이나 그 기술을 말하며 실내계획 또는 실내구성이라고도 한다. 실내장식에서 말하는 공간은 추상적인 상태의 공간이 아니라 실제 그 속에서 활동하는 생활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시실이나 무대 디자인 같은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실내의 구성요소로는 천장, 바닥, 벽, 각종 조직물 등의 고정 부문과 가구, 깔개, 커튼 등의 가동 부문이 있으며, 실내장식은 이들의 배치 외에도 조명과 색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는 건축물의 실내를 구조 자체와 분리하여 단순히 실내를 내장(內粧)한다는 의미에서 파악하려는 경향이 많았으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실내는 생활의 실제와 밀착된 기능적이고도 조화를 이루는 공간구성이어야 한다는 합리적인 사고가 발전함으로써 장식*(decoration)이라는 측면보다는 오히려 설계로서의 기술이 요구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건축과는 별도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문으로 다루는 분야도 독립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실내장식이라는 용어는 장식보다는 디자인*(design)의 개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