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사리 미술
싱가사리 미술 Singhasari Art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의 마란 고원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싱가사리 왕조(1222~1292)의 미술로서 특히 제5대 케르타나가라왕Kertanagara(재위 1268~1292) 통치 시대에 조형 활동이 가장 활발하였다. 케르타나가라왕은 불교와 시바* 신앙을 종합한 새로운 신앙을 유행시켰으며 동부 자바 특유의 양식*을 보이는 찬디Candi(사원)와 조각*을 남겼다.
건축물로는 동부 자바에서 가장 오래된 찬디 키달Candi Kidal(1248), 제4대 왕을 모셨다고 하는 찬디 자고Candi Djago(약 1270~1280), 케르타나가라 왕을 시바-불타*로 모신 찬디 싱가사리Candi Singhasari(약 1300) 등이 알려져 있다. 또한 각 사원을 장식한 부조*와 여러 지역에서 출토된 조각상들이 남아 있다. 찬디 키달에서 발견된 고부조의 시바상, 싱가사리에서 출토된 두르가* 여신상, 찬디 자고에 있던 선재동자상(善財童子像) 등이 중요하며 찬디 자고의 기단을 장식한 설화 부조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