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데팡당
앙데팡당 Indépendant(프)
반관학파(反官學派). ‘독립적, 자주적’을 뜻하는 형용사로, 속박이나 지배를 받지 않고 독립정신을 지향하는 ‘독립 예술가 협회La Société des Artistes Indépendant’의 약어. 심사가 매우 엄격하던 살롱*전에 대항하여 낙선자들과 아카데미즘*에 반대하던 화가들이 1884년에 조직하여 제1회 전시를 개최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심사도 시상식도 없이 소정의 참가비만 내면 일정한 수의 작품을 제출하고 대중에게 보일 수 있도록 한 전시회이다. 신인상주의*, 나비파*, 입체주의* 등의 모체가 되었던 이 전시회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초에 걸쳐 근대 미술의 대중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앙데팡당 전은 아카데미즘*의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시각과 양식을 취한 전위적인 미술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현재도 파리에서 매년 봄 개최되고 있고, 또한 세계 각국에서도 이러한 취지에 따른 여러 가지 형태의 앙데팡당 전들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