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점준
우점준 雨點皴
수묵 산수화*에서 사용되는 준법*의 하나. ‘지마준(芝麻皴)’ 혹은 ‘호마준(胡麻皴)’이라고도 한다. 세로로 긴 작은 타원형의 붓자국을 밀집시켜 바위나 산을 묘사한 것이 비오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아랫부분에서는 크게 나타내며 위로 올라갈수록 작게 찍는다. 중국 북방산수의 웅장한 형세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준법이다. 바위절벽보다 황토절벽을 즐겨 그렸던 북송北宋 초기의 산수화가 범관范寬(환 쿠안)의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미불米芾(미 후, 1051~1107), 미우인米友仁(미 이어우르언)의 소위 미점*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