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요
자주요 磁州窯 ci-zhou-yao(중)
하북성河北省 한단시邯鄲市의 관대진觀臺鎭에 위치한 고대의 도요*. 송, 금, 원대(宋金元代)에 대중들이 선호한 민간자기를 제작하는 도요였다. 제작되는 도자기는 백유(白釉)가 많고 흑유(黑釉), 녹유(綠釉), 삼채(三彩)가 있다. 장식방법이 극도로 풍부해서 유약 아래 회화를 그리거나 음양각(陰陽刻) 또는 가채(加彩) 등이 다양했고 때로는 여러 종류의 방법을 결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자주요의 독특한 박지*문양(剝地文樣)과 철회문양(鐵繪文樣)은 색깔 있는 바탕과 문양이 흰색과 검은색, 흰색과 갈색처럼 선명하고 강렬하게 색채 대비를 이루어 특징적이다. 또한 문양이 분방하고 소탈하여 호방한 풍격을 보여준다. 자주요는 당시 영향이 매우 커서 하남과 하북, 산서, 강서의 길주요*(吉州窯)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류의 도자기를 생산하여 자주요의 계통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