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테 협회 Corrente(이)
1938년 비롤리Renato Birolli에 의해 밀라노에서 설립된 협회. 창립회원은 카시나리Bruno Cassinari, 사수Aligi Sassu, 구투소Renato Guttuso(1912~1987) 등이며, 산토마소Giuseppe Santomaso, 마파이Mario Mafai, 아프로Afro, 파치니Pericle Fazzini, 미르코Mirko, 피란델로Luigi Pirandello 등이 후에 참여했다.
문학, 미술, 그리고 정치에 관한 잡지인 《비타 지오바닐레Vita Giovanile》는 이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다. 이 잡지는 트레카니에 의해 발행되었는데, 그는 후에 잡지명을 《코렌테 드 비타 지오바닐레Corrente de Vita Giovanile》로 바꾸었다. 이 잡지의 기고자로는 비롤리, 미네코Migneco, 구투소, 만주Giacomo Manzù(1908~1991) 등의 미술가와 데 그라다R. de Grada, 보Carlo Bo, 콰시모도Salvatore Quasimodo 등의 작가와 비평가들이 있다.
코렌테 협회의 첫번째 전람회는 1939년 3월에 개최되었는데, 여러 가지 유파의 밀라노 미술가들에게만 출품이 허용되었다. 그러나 이 협회는 이듬해에 정부에 의해 강제 해산당한다. 그 활동이 1943년까지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원동력을 상실한 협회는 2년후 제2차세계대전이 종결되었을 때에는 완전히 그 기능이 정지되었다.
이 협회는 파시스트에 대한 반대 선언 이외에는 뚜렷한 이념이 없었으며 기질이 각각이고, 예술적 신조가 서로 다른 광범위한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 전문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한 가지 기본적 원칙, 즉 예술이란 심미적 의무뿐만 아니라 도덕적 의무를 부과한다는 원칙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었다. 그들은 초현실주의*나 표현주의*와 같은 현대 미술운동을 ‘퇴폐미술’( →‘퇴폐미술전’ 참조)이라는 비난으로부터 방어함으로써 이러한 원칙을 이행하려고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