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화파
해상화파 海上畵派
중국유파의 하나로 ‘해파(海派)’라고도 한다. 아편전쟁(1840~1842) 이후 상해上海는 통상항구로 개방되었고, 각지에서 몰려든 화가들의 수가 늘어나 회화 활동의 중심이 되어서, ‘해파’라는 명칭이 생겼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전통의 기초 위에 파격적인 참신함과 자유로운 유파를 추구하여 개성이 분명하다. ②품학수양(品學修養)을 중시한다. ③민간 예술과의 관계 속에서 아속공상(雅俗共賞)의 경지를 이룩한다. ④외래예술을 흡수한다. ⑤그림모임(畵會)들이 일어나 융성한다. 대표적인 화가로는 조지겸趙之謙(자오 즈지앤, 1829~1884), 허곡虛谷(쉬 꾸), 임이任頤(르언 이), 오창석吳昌碩(우 츠앙스, 1842~1927), 황빈홍黃賓虹(후앙 빈홍, 1864~1955) 등이다.
이 밖에 임태任態(르언 슝), 포화蒲華(후 화), 호공수胡公壽(후 꽁서우), 장태張態(즈앙 슝), 오우여吳友如(우 이어우르우), 정장程璋(츠엉 즈앙), 오경운吳慶雲(우 칭윈), 임훈任薰(르언 쉰), 전혜안錢慧安(치앤 후에이안), 사복沙馥(사 후), 황산수黃山壽(후앙 산저우), 예묵경倪墨耕(니 모징), 조자운趙子雲(자오 쯔윈), 왕일정王一亭(우앙 이팅), 빙초연(빙)招然(훵 츠아오르안), 정우창鄭牛昌(즈엉 우츠앙) 등이 있다. 《해상묵림海上墨林》에 기록된 화가의 수는 70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