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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미술

거리미술 street art(영)

야외 조각전시, 낙서, 벽화*, 거리 연극 등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용어. 모두 공적으로 개방된 공간에서 공개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거리미술이란 용어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치적 관점에서의 거리미술 개념은 마야코프스키Vladimir Mayakovsky가 “거리를 우리의 붓으로 만들자, 광장이 우리의 팔레트*가 되게 하자”고 선동하며 작가들을 고무하던 러시아 혁명 이후의 대중을 위한 구경거리(mass spectacles)와 선전미술(propaganda art)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도시의 게시판에 작품을 설치한 예술가들로는 코주스Joseph Kosuth(1945~ ), 뷔렝Daniel Buren(1938~ ), 콜버슨Ian Colverson, 마시Denis Masi 등이 있다. 미국에선 광고게시판 미술(billboard art), 스카이라인 회화(skyline painting) 작업에 참여한 상업작가들이 르네상스 이탈리아 화가들이 사용한 것과 유사한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광고 이미지가 14.5×4.8m나 되는 크기의 게시판 그림들을 그리기도 하였다.

거비파

거비파 巨碑派

비교적 짙은 수묵을 많이 써 직사각형 꼴의 대산대수(大山大水)를 장엄한 느낌이 나도록 그렸던 오대(五代)와 북송北宋의 화가들을 말한다. 미국의 중국 회화 전문가인 셔먼 리Sherman E. Lee가 ‘모뉴멘털 스쿨Monumental School’이라고 붙인 명칭에서 유래한 말.
대표적인 작가로는 오대의 형호荊浩(싱 하오), 관동關仝(꾸완 통), 북송의 동원董源(똥 위앤), 거연巨然(쥐 르안), 이성李成(리 츠엉), 범관范寬(환 쿠완), 허도녕許道寧(쉬 따오닝), 곽희郭熙(구어 시), 이당李唐(리 탕) 등을 들 수 있다.

거세파

거세파 巨勢派

→ 고세파

거신광

거신광 擧身光

→ ‘광배’ 참조

거치문

거치문 鋸齒文
saw-toothed pattern(영)

톱날 또는 짐승의 날카로운 이빨의 모양과 같은 삼각형을 가로로 반복한 무늬. 선사시대부터 나타나 중국의 채도(彩陶)나 동경*(銅鏡), 한국의 삼국시대 토기*, 고배(高杯)의 뚜껑, 고구려 벽화와 같은 동양 고대 유물에서도 찾을 수 있고 서양의 건축장식에서도 많이 보인다.

건달바

건달바 乾達婆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만 먹고 사는 신으로 팔부중* 가운데 하나이다. 불설법회에 나타나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한다. 인도 고대의 신화에서 건달바는 별자리를 조정하는 신이었다.
중국의 돈황*, 맥적산 석굴*, 툼슉, 키질 등에서 모두 사자관을 쓴 형상으로 등장하며, 한국에서는 석굴암 8부중상이 유명하다. 마찬가지로 사자관을 쓴 형상이며 조선후기 신중*탱화에서도 건달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건성유

건성유 乾性油 drying oil(영)

회화 재료 중의 하나. 식물의 유지에서 채취한 것으로 유화 물감을 녹이는 기름에 섞어 물감의 건조를 빠르게 하는데 사용한다.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되어 건조해져서 물감을 짙게 굳히며, 점착성이 강하기 때문에 부착력이나 내구성에 뛰어난 광택있는 화면이 된다. 그러나 특유한 찰기 때문에 건조 속도는 휘발성 기름에 비해 완만하다. 대표적인 오일로는 포피유, 린시드유*, 넛 오일* 등이 있다.

건요

건요 建窯 Jian-yao(중)

중국 복건성福建省 건양현建陽縣 수길진水吉鎭에 있는 도요*(陶窯). 송宋나라때 흑유(黑釉)자기인 천목(天目)*찻잔이 이 가마에서 많이 만들어졌다. 천목찻잔은 차(茶)의 산지였던 복건성에서 말차(抹茶)를 마시던 풍습이 유행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칠그릇 같은 광택이 나는 건요의 찻잔은 ‘건잔(建盞)’으로 불렸다. 특히 토호잔(兎毫盞)은 건요의 유명한 천목찻잔이다.

→ ‘천목’ 참조

건조제

건조제 乾燥劑 dryer(영)

유화 물감을 녹이는 기름에 섞어서 물감의 건조를 빠르게 하는 회화 재료. 분량을 잘못 맞추면 변색이나 균열이 생기기 쉬우므로, 마르지 않는 물감 위에 재빨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게슈탈트 이론

게슈탈트 이론 Gestalttheorie(독)

19세기말 지각에 대한 원자적 분석에 반대하여 게슈탈트 법칙의 우위성을 주장했던 에렌펠스Christian Freiherr von Ehrenfels에 의해 기초가 만들어진 심리학적 미학의 방향. 인간 경험의 궁극적인 요소가 ‘원자적’ 성분으로 분해될 수 없는 일종의 구조 내지 구성이라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하며 개별적인 감각 데이터들은 단지 시각적인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 영역에서 전체 구조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이다. 20세기 전반에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 쾰러Wolfgang Köhler, 코프카Kurt Koffka 등에 의해 도형은 불명료한 배경에서 확실하게 부각된다는 것, 공간적 시간적 근접이나 유사성은 요소들을 하나의 형태로 결합한다는 것, 둘러싸인 것과 배제되지 않은 것은 하나의 형태를 이룬다는 것 등의 몇가지 기본적인 게슈탈트 법칙이 확정되었다.
게슈탈트 학파의 다섯 가지 보조 원리는 다음과 같다. ①모든 지각 경험은 배경으로부터 구별해 낸 하나의 패턴임을 주장하는 ‘상(figure)-배경(ground)’의 원리 ②자극의 패턴과 지각 구조의 형성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주장하는 ‘구별’의 원리 ③불완전한 구조로 변형되는 경향이 있음을 주장하는 ‘밀폐(closure)’의 원리 ④한 지각 구조가 동일한 지각 패턴에 근거하고 있는 다른 지각 구조를 대신하는 경향이 있음을 주장하는 ‘좋은 게슈탈트’의 원리 ⑤생리적인 혹은 두뇌상의 과정과 지각되는 사물과의 사이에는 구조적 일치가 있음을 주장하는 ‘동형구조(isomorphism)’의 원리.
게슈탈트 심리학은 예술 현상을 통해 자신의 정당성을 증명해 보이는가 하면 역으로 그 이론을 예술적 가치 평가의 문제를 설명하는 데 적용하기도 하는 등 다른 심리학과는 달리 예술적 경험에 대해 주목해왔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말하는 지각구조는 다수의 구성 요소들의 단순한 집합물로 환원될 수 없는 예술적 형식의 특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점이 흔히 지적되고 있다. 게슈탈트 이론은 현상학적 미학과 구조주의 미학 및 정보 미학에서 확실한 근거로서 간주된다. 리드Herbert Read와 특히 아른하임Rudolf Arnheim은 융Carl Gustav Jung의 상징론에 대한 재이해와 더불어 이 이론을 포괄적인 예술이론으로 확장하여 게오르게 학파(George-Schule)와 바우하우스*, 추상미술* 운동, 옵 아트*와 구체시(具體詩)에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