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매장
그리스도의 매장 entombment of Christ(영)
기독교 미술 주제의 하나. 신약성서 공관 복음서*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시신이 십자가 상에서 내려진 후, 아리마대의 요셉이 시신을 세마포(細麻布)로 싸고 바위굴을 판 후 새 묘소를 장만하여 그 안에 모셨다. 서유럽 미술에서는 이 주제가 독일과 스위스의 경계에 있는 라이히에나우Reichenau파(派)의 미니어처*에서 처음 나타났다. 주제의 표현 형식은 요셉과 니고데모가 아마포로 싼 시체를 석관 속에 누여 놓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13세기 이후의 작품 속에는 마리아와 요한이 추가되었으며, 그 이후에는 비탄에 잠긴 성모와 성녀, 사도들도 함께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