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봉헌
그리스도의 봉헌 presentation in the temple(영)
기독교 미술 주제의 하나. 그리스도 탄생 후 재계(齋戒)의 날이 지나자, 요셉과 성모 마리아는 첫 아들인 예수를 율법에 따라 성별(聖別)하기 위해 제물을 가지고 예루살렘 성전에 이른다. 거기에서 성령에게 인도된 시몬과 여자 예언자인 안나와 만나 축복과 예언을 받았다(누가복음 2장 22~40절). 일반적으로 중세에는 시몬과 안나, 마리아와 요셉의 두 편이 서로 마주 대하고 어린 아기를 시몬에게 건넨다든가, 혹은 시몬이 아기를 받아 안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양 중세 성기(盛期)에는 양자 사이에 제단*이 나타나며, 시몬은 가끔 성직자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