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로미슴
생크로미슴 Synchromisme(프)
색채를 통해 순수 추상을 이루려는 회화 운동. 파리에서 작업하던 미국인 작가 맥도널드-라이트Stanton Macdonald-Wright(1890~1973)와 러셀Morgan Russel(1886~1953)이 1913년에 제창했다. 생크로미슴은 문자 그대로 색채들을 종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1912년에 들로네Robert Delaunay(1885~1941)가 ‘생크로믹한 행동’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과 같이 오르피슴*과 관련이 있다. 러셀에 따르면, 이는 오직 색채로서만 표현된 악보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 1908~1911년 두 화가는 유사한 방식을 시도했으며 모네Claude Monet(1840~1926), 세잔느Paul Cézanne(1839~1906), 마티스Henri Matisse(1869~1954)의 새로운 화법에 자극을 받으면서 색채를 주요소로 하는 구성적인 형태를 실험하였다.
당시 유럽에서는 들로네와 쿠프카František Kupka(1871~1957)가 프랑스의 비평가인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1880~1918)에 의해 ‘오르픽 큐비즘Orphic Cubism이란 명칭을 얻게 된 일련의 작품으로 비구상*의 색채회화로 옮겨가던 중이었으며, 러셀과 라이트는 여기에서 강한 영향을 받았다. 러셀은 1913년 앙데팡당*전에 <푸른 생크로미>라는 작품을 출품했고 이것이 생크로미슴의 기원이 되었으며, 이후 미국에도 파급되어 미국 회화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