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학사도
십팔학사도 十八學士圖
중국 고사인물화의 한 화제(畵題). 세상의 현자(賢者)를 존중하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당唐의 진왕秦王(태종太宗)의 홍문관학사(弘文館學士)가 된 18인의 학사를 그린 것이다. 18학사는 두여회杜如晦(뚜 루후에이), 방현령房玄齡(황 쉬앤링), 우지녕于志寧(위 즈닝), 소세장蘇世長(쑤 스즈앙), 설수薛收(쉬에 서우), 저량褚亮(추 리앙), 요사렴姚思廉(야오 쓰리앤), 육덕명陸德明(루 떠밍), 공영달孔潁達(쿵 잉따), 이현도李玄道(리 쉬앤따오), 이수소李守素(리 서우쑤어), 우세남虞世南(우 스난), 채윤공蔡允恭(차이 윈꿍), 안상시顔相時(이앤 시앙스), 허경종許敬宗(쉬 칭쭝), 설원경薛元敬(쉬에 위앤칭), 개문달蓋文達(까이 원따), 소욱蘇勗(쑤 쉬) 등 18명이다. 태종의 명에 의해 염립본閻立本(이앤 리번, ?~673)이 그리고, 저량이 찬(贊)을 지은 것이 유래가 되어 화제로 성립되었다.
당 현종이 집현전에 모은 개원(開元)의 18학사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개원십팔학사’라고 별칭하기도 한다. 정원에서 많은 시동을 거느리고 거문고, 바둑, 글씨, 그림이나 술, 음식을 즐기는 장면이 그려진다. 송대(宋代)에 그려진 작자미상의 작품, 청淸의 손고孫枯(쑨 꾸), 주곤周鯤(저우 쿤), 정관붕丁觀鵬(띵 꾸완펑)이 합작한 작품(모두 대북고궁박물원 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