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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서미묘

정두서미묘 釘頭鼠尾描

인물화에서 의문(衣文)을 표현하는 기법의 일종. 인물십팔묘* 중의 하나이며, 오대(五代)의 무동청武洞淸의 화법이라고 전하지만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지는 않다. 붓을 강하게 댄 후에 차차 가늘게 직선적으로 끌어 빼는 식으로 그린다. 글자 그대로 못대가리처럼 단단하고 뭉툭하게 시작하여 쥐꼬리같이 곧고 가느다랗게 빠지는 선을 말한다. 남송南宋의 마원馬遠(마 위엔)과 절파*의 작품에서 이러한 의문선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