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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구체 보고서

추상-구체 보고서 Abstract-Konkret(독)

취리히 쿤스트하우스 알리안츠Allianz 그룹의 두 전시회 사이에 오-비브Eaux-Vives 화랑이 주요 작가를 소개하면서 로네오 타이프로 제작한 보고서. 1937년부터 마지막 전시회가 열린 1954년까지 알리안츠 그룹은 구체미술*의 노선에 속하는 스위스 작가들을 재결집해 취리히에 세운 단체로, 뢰피 Léo Leuppi, 보드머Walter Bodmer, 에르니Hans Erni, 쉬에스Hans R. Schiess 등이 창설하고 빌Max Bill(1908~1994), 그래저Camille Graeser, 로세Richard Rohse(1902~1988), 뢰벤스베르그Verena Loewensberg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1944년 10월부터 1년간 11호가 출판되었다. 토론과 이론적 반영의 장을 표방했던 이 보고서는 구체미술 작가들의 주요 기사들, 플라톤Plato과 헤겔Georg W. F. Hegel 등의 철학서, 판화의 원본, 다양한 경향의 작가들의 텍스트 등을 수록하였다. 단기간 존재했으나 구체미술의 정의와 응용 가능성을 알리는 다리 역할을 했다.

추상-창조 그룹

추상-창조 그룹 Abstraction-Création(프)

1931년부터 1937년까지 파리에서 결성된 추상 예술가의 그룹. 제1차세계대전 전후에 유럽 각지에서 싹튼 추상미술*은, 1920년대에는 몬드리안Piet Mondrian(1872~1944)을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의 신조형주의*와 데 스틸* 그룹,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1866~1944)에서 볼 수 있는 서정적, 표현주의적 경향, 들로네 부처(夫妻)나 쿠프카Frantisek Kupka(1871~1957)로 대표되는 음악적 추상주의 등 여러가지 경향과 그룹을 낳았지만, 그러한 서유럽 각국의 추상 예술가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조직하려는 움직임은 1930년대에 시작되었다.
우선 1930년에 그룹 ‘세르클 에 카레*’가 결성되었고, 이어서 1931년에는 ‘추상-창조 그룹’이 만들어져 매년 국제적인 규모로 추상 예술가의 작품을 모은 앨범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이 앨범은 1932년 제1회가 간행된 이래 5년정도 계속되었으나, 그 후 서유럽의 정치 정세의 급변에 의해 중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