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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 묘법

프리마 묘법 alla prima(이)

이탈리아어로 ‘단번에’ ‘일시에’라는 뜻이다. 밑그림을 그리고 나서 그림물감을 몇 겹이나 쌓아가는 투명다층(透明多層)의 글라시*, 불투명 다층의 파트 기법에 대하여, 밑그림 없이 그림 물감의 단일한 칠로써 그리는 기법이다. 바탕칠의 순수성을 잘 유지하고, 그림물감 층의 상하의 상호 반발이 없으며 표면의 균열이나 변화가 적다. 오래 전부터 다층묘법(多層描法)과 나란히 행해졌으며 루벤스Pieter Paul Rubens(1577~1640), 앵그르Jean-Auguste Dominique Ingres(1780~1867)의 작품에 이 기법이 쓰이고 있다. 색채감의 변화와 마티에르*의 쇠퇴로, 오늘날에는 고도의 숙련을 필요로 하는 이 프리마 묘법이 잘 쓰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