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롤
페트롤 essence de pétrole(프)
에상스 페트롤의 약칭. 석유를 정제한 것으로 유화용 물감을 녹이는 기름의 일종. 휘발성이 있고 변질이 적어 테레빈유*보다 우수하다. 특히 밑칠한 물감을 밀착시키는 데 적당하므로 밑칠에 많이 쓰인다.
페트롤 essence de pétrole(프)
에상스 페트롤의 약칭. 석유를 정제한 것으로 유화용 물감을 녹이는 기름의 일종. 휘발성이 있고 변질이 적어 테레빈유*보다 우수하다. 특히 밑칠한 물감을 밀착시키는 데 적당하므로 밑칠에 많이 쓰인다.
펜던티브 pendentive(영)
비잔틴의 교회 건축물에서 정방형의 평면 위에 놓이는 원형의 돔*을 지지하기 위해 사용한 수단. 오목한 삼각형의 모양으로 두 벽면의 모서리에서 돔의 기초면에까지 이른다. 사각형이나 다각형의 채광층으로부터 돔의 둥근 기부(基部)나 받쳐진 고형부(鼓形部)로 내려뻗은 구조물.
펜듈럼사진 pendulum photography(영)
가는 실에 매단 점광원(點光源)의 흔들림 운동을 카메라로 포착한 디자인적인 패턴사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네거티브를 이용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인화지 또는 시트필름에 직접 노광을 시키는 방법도 있다.
편병 扁甁
몸체의 양쪽 면이 평평하고 납작하며, 상면에 주둥이가 달린 야외용으로도 쓰인 술병의 하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粉靑沙器彫花魚文扁甁〉과 호림미술관 소장의 〈분청사기박지연화문편병粉靑沙器剝地蓮花文扁甁〉 등 분청사기에 그 예가 많다.
백자, 청화백자에도 편병의 예가 있으며 조선시대의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편집광적 비판 偏執狂的批判
paranoiac critic(영)
달리Salvador Dali(1904~1989)가 제창한 초현실주의*의 한 방법론. 그는 1929년 <보이지 않는 사나이>에 처음으로 이 기법을 도입했다. 달리는 편집광 환자가 환각능력에 의해 한 물체를 그대로의 상태에서 전혀 별개의 것으로 본다는 점에 착안, 이 증상을 작품에 이용하였다.
세밀하고 사실적인 수법으로 마치 ‘상상 세계의 손으로 그린 색채 사진’처럼 그려진 화면은 교묘히 구성되어 일거에 초현실적인 세계가 된다는 것으로, 이중 영상이나 다중상(多重像)이 일으키는 환각을 조직적으로 활용한 방법이다.
여기에서 내부의 세계가 얼굴을 내밀고, 잠재적인 욕망이 구체화되는데, 달리에 따르면, 이것이야말로 ‘착란된 연상이나 판단에 대한 비판적이고 조직적인 객관화에 바탕을 둔, 비합리적 인식의 자연발생적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방법이 회화* 뿐만이 아니고 시(詩), 영화, 조각* 등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원산수 平遠山水
중국화에서 황하 하류에 펼쳐진 황량한 황토 지대를 소재로 그리는 산수화*. 일반적으로 근경에 배치한 고목(枯木)이나 수풀 너머로 바라본 누각, 배, 다리 등의 풍경을 그린다.
시점이 삼원* 중 하나인 평원이므로 수평선이 보는 사람의 눈높이에 위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대(唐代)에 이미 발생하여 당말 오대(五代)에 산동성山東省에 살았던 이성李成(리 츠엉)에 의해 형식적으로 정비되었다. 그 후 이성의 추종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북송北宋 시대에는 산동성의 지방 양식이 되었고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평탈 平脫 ping-tuo(중)
칠기*에 금이나 은판을 무늬에 따라 오려붙이고 다시 옻칠한 후 표면을 연마하여 금은판이 나타나도록 하는 기법. 동주東周 시대 금은상감 칠기에서 발전한 것으로 당대(唐代)에 성행해서 동경*(銅鏡)에도 사용되었으며, 오대(五代) 이후에 점차 쇠퇴했다.
한국에서는 나전칠기*(螺鈿漆器)에 선행하거나 기법상으로 병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출토되기 시작하는 평탈기법의 유물 중에서 특히 안압지 출토 은평탈 유물은 목제품에 옻칠을 두껍게 올리면서 화문의 은박판을 부착시킨 것으로, 불구*(佛具)와 같은 특수용도의 물건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평탈장식은 상당 기간 제작되면서 한국화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포국 布局
‘포치(布置)’라고도 하는 구도법(構圖法)의 하나. 육법* 중의 ‘경영위치(經營位置)’에 해당한다. 주위(主位)로 가져올 것과 옆으로 돌릴 것, 점경(點景) 등의 위치, 전후 또는 원근 관계, 전체적 균형 등을 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화론*에서는 화면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구사(立意)를 중요시하며, 포국의 개념은 그러한 심상(心像)까지를 포함한다.
포디엄 podium(영)
건축 양식에서 기둥이나 조각, 또는 벽을 지지하는 데 사용된 돌출한 토대나 주춧대. 고대 로마의 원형 극장이나 신전,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에서 볼 수 있는데, 건물이 서 있는 토대로서 평지에서 조금 올라와 있다.
포럼 forum(영)
고대 로마의 중심 광장. 로마를 건설한 로물루스의 무덤, 감옥, 원로원, 베스타(vesta) 신전을 위시한 여러 신전 등이 그 안이나 주변에 있다. 기원전 1세기 후반 율리어스 시저와 아우구스투스가 건설하기로 계획한 후 4세기까지 개조와 증축이 계속되었으나 중세에는 원로원 건물 등 소수의 건물만이 사용되고 보호를 받았을 뿐 대부분이 방치된 상태여서 많은 유적이 훼손되었다. 19세기 후반 발굴, 정비가 이루어짐으로써 외관은 깨끗해졌으나 옛 매력은 많이 상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