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화
소경화 小景畵
동양화에서 산수화*를 그리는 한 형식. 산수경관을 크게 잡아 그린 산수화에 비해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들이나 물가의 비교적 협소한 경관으로 국한시킨 그림이다. 흔히 물가에 오리나 기러기가 등장하여 화조화*와도 관계가 깊다. 이 형식은 당대(唐代)에 시작되어 북송北宋 초기에 혜숭惠崇(후에이 츠옹)에 의해 양식적으로 정리되어 ‘혜숭소경(惠崇小景)’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후 남송南宋 초기의 조영양趙令穰(자오 링르앙)에 의해 한층 발전하여 남송 원체산수화풍(院體山水畵風)의 성립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경화조(小景花鳥), 소경묵죽(小景墨竹)과 같은 화제도 그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