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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 미술

수마트라 미술 Sumatra Art(영)

인도네시아에서 수마트라섬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하지만 자바섬에 비하면 현존하는 유물은 적은 편이다. 7세기 후반경 동쪽 해안의 팔렘방Palembang을 중심으로 흥기했던 슈리비자야Śrivijaya 왕국 시대의 유물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므시강 하류 지역에서 인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불상*(8~9세기)이 몇 점 출토되었다. 그 밖의 유물은 모두 11~12세기 이후에 속하는 불교 관계 유적이나 조각*인데, 이들 대부분은 인도-자바 미술, 특히 동부 자바 미술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바탄하리강 하류의 므아라, 잠비 유적(11~12세기)과 강 상류의 순계이, 란사트에서 출토된 거대한 석조 바이라바상(14세기) 및 자바의 케르타나가라왕Kertanagara이 수마트라로 보냈다는 명문*(銘文)이 있는 불공견색상(不空羂索像)이 중요하다. 또한 캄파르강 상류의 무아라, 다크스의 사원(12세기), 파단, 라와스 지방에 남아있는 사원과 밀교의 여러 상들, 구눈 트와에서 출토된 동제(銅製) 사비관음(四臂觀音, 1024년의 명문)상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