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
성사 聖事 sacrament(영)
그리스도에 의해 은혜를 받기 위한 방법. 로마 가톨릭에서는 비적(秘蹟), 그리스 정교에서는 ‘기밀(機密)’이라 부르며 일곱개의 성사(성세, 견진, 성체, 고해, 신품, 병자, 혼인)가 있다. 프로테스탄트에서는 성례전이라 불리는 세례와 성찬의 두 성사가 있다.
성사 聖事 sacrament(영)
그리스도에 의해 은혜를 받기 위한 방법. 로마 가톨릭에서는 비적(秘蹟), 그리스 정교에서는 ‘기밀(機密)’이라 부르며 일곱개의 성사(성세, 견진, 성체, 고해, 신품, 병자, 혼인)가 있다. 프로테스탄트에서는 성례전이라 불리는 세례와 성찬의 두 성사가 있다.
성상파괴주의 聖象破壞主義
iconoclasm(영)
종교적인 이유에서 종교적인 우상이나 형상을 파괴하는 것. 보다 넓게는 동기와 상관없이 이미지의 재현*을 억제한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성상파괴주의에 관한 연구는 종교적 교리와 관련해서 자연과 형상의 가치에 관한 논의들을 낳았다. 성상 파괴에 관한 역사적으로 특별한 논쟁은 로마 교황과 비잔틴의 대립 가운데에서 비롯되었다. 8세기초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한 아랍군을 격퇴한 이사우리아조의 황제 레오 3세는 726년에 로마와 이탈리아의 일부를 포함한 제국 전역에서 성상 숭배를 금지하고 그 파괴 및 몰수를 명했다.
단지 종교뿐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윤리 등 문화 전반과 관련된 이 조치는 동방의 그리스도 교도의 우상 숭배 경향을 근절시킴과 동시에 포교의 편의상 전통적으로 성상 숭배에 호의적이었던 수도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교황 그레고리우스 2세와 이탈리아내 비잔틴 속주민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유형의 표현으로서 신성한 것을 숭배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하였다. 성상을 수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전통에 호소하고, 특히 거칠고 무지한 대중을 기독교에 접근시키기 위한 유일하고 효과적인 수단임을 강조하였다.
성상 파괴 논쟁은 테오도라가 레오 3세와 그의 후계자들의 성상 파괴 행위를 무효화시키고 그리스 정교(正敎)를 부흥하려고 한 843년까지 계속되었다. 성상 파괴 논쟁을 하나의 계기로 비잔틴 제국은 로마, 게르만 세계로부터 점차 더 분리되어 그리스, 아시아적인 국가로 변해갔다.
격렬하던 분쟁은 여제 이레네에 의해 중단되어 787~813년에는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가 지속되었으나, 이후의 국면에서는 정치적인 의미가 강화되었다. 즉 교권(敎權)과 속권(俗權)에 대한 견해 차이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로마 교황과 비잔틴 황제의 관계를 단절시켰고, 교황을 프랑크 왕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도록 한 것이다. 결국 1054년에 비잔틴 교회와 로마 교회는 결정적으로 분리되었다.
성소 聖所 sanctuarium(라) sanctuary(영) sanctuaire(프)
①신의 숭배에만 이용되는 건물 또는 장소, 신전, 신역 등. ②신전 내의 특히 성스러운 장소. 고대 신전의 나오스 또는 케라, 아듀톤(제사(祭司)가 신탁을 받는 장소) 등을 안치하는 지성소. ③기독교 성당의 내진*에서 주제단이 있는 부분. 서구의 성당에서는 프레스비테리움(presbyterium)과 성가대석은 구별된다. 그러나 프레스비테리움은 주제단에 가깝게 배치되어 성소와 일체화되기 때문에 양자는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수가 많다. 독일, 프랑스의 성당에서는 성가대석과 공간적으로 일체화되어 있으므로 내진의 의미로도 쓰이며 성당 전체를 뜻하기도 한다.
성장 聖障 iconostasis(영)
비잔틴과 러시아 정교 교회에서 성당 전체 건물과 성당내 가장 신성한 장소를 분리시키는 경계막. 규율에 따라 성화상을 장식한다.
성형 궁륭 星形 穹窿
stellar vault(영)
궁륭*의 한 종류. 영국의 웨스트 민스터 성당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천장 부분에 장식 늑골*이 꽃과 같이 펼쳐져 교차하는 궁륭이다.
→ ‘궁륭’ 참조
세대 世代 generation(영)
1945년 이후 대략 같은 시기에 등장하고 연령층도 비슷한 미술가들의 흐름을 묘사하기 위하여 비평가들이 ‘새 세대’ ‘제1세대’ ‘제2세대’ ‘중간 세대’ 등과 같은 표현으로 많이 사용한 용어. 예를 들어 미국에서 제1세대는 추상표현주의*와 연계했던 화가들을 지칭한다. 그러나 한편 미술비평가인 휴즈Robert Hughes(1938~ )는 전시회 기획자들과 비평가들이 해마다 참신한 세대가 나오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기대감을 전위 예술에서 가속도가 붙은 전복 심리의 패러디*로 간주했다.
세라믹 조각 ceramic sculpture(영)
점토로 만든 모든 입체 예술작품을 가리킨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기능성에 입각한 공예와 요업의 소재에 불과했던 점토를 순수한 조형 재료로서 승화시킨 모든 작업에 해당되는 용어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점토를 소재로 한 작품은 피카소Pablo Picasso(1881~1973)나 미로Joan Miró(1893~1983) 같은 유명 작가가 제작했을지라도 공예품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195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세라믹 조각의 대부인 불코스Peter Voulkos나 메이슨John Mason, 프라이스Ken Price 등의 조각가들에 의해 점차 공예의 범주를 벗어나 새로운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고급미술 작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어 불코스의 접시와 항아리들은 추상표현주의*와, 메이슨의 대형 작품들은 미니멀 아트*와, 아너슨Robert Arneson의 오브제*는 팝 아트*와 각각 연결이 가능하다.
세례당 洗禮堂 baptistery(영) battistero(이)
원래는 냉수욕탕을 뜻하며 4세기부터는 기독교 세례용의 물웅덩이를, 넓게는 세례성사가 행해지는 회당을 의미한다. 초기 기독교의 세례는 성인에 대한 침수세례였기 때문에 세례당은 큰 물통을 갖추고 성당에서 독립된 집중식 건물로 만들어진다.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에는 세례당을 따로 지어 놓은 건물이 없었는데, 서양에서 초창기 세례당의 본보기는 4세기부터 지어진 로마 라테르노 지구의 성 조반니 세례당이다. 초기 기독교 건축에서 세례당은 별도의 건물로 지어져 널따란 회당을 통해 본당과 연결되었고, 때로는 애프스* 측면이나 본당의 북쪽 혹은 남쪽에 지역에 따라 달리 지어졌다.
세례당의 일반적인 외형은 팔각형으로서 내부에는 평방을 받치는 여덟 개의 원주*가 원을 이루며, 또 평방 위에는 둥근 천장을 받치는 여덟 개의 대리석 원주가 줄을 지어 들어선다. 한편 지역과 시기에 따라 세례당 내부와 외부가 다각형으로서 각기 다른 모양을 하는 것들도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12세기경부터 관수세례가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소형의 세례반을 갖춘 작은 세례실을 성당 내에 설치하게 되어, 이탈리아를 제외하고는 종래와 같은 대규모이고 독립된 세례당은 만들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