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청자 靑磁 celadon(영)
철분이 조금 섞인 백토를 빚어 1~3% 정도의 철분이 섞인 유약*을 입혀 1,250~1,300도에서 환원염으로 구워낸 푸른 빛의 자기*. 때로는 산화해서 황록색, 황갈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국의 회유에서 발달한 것으로, 원시적인 청자는 중국의 한대(漢代)부터 만들어졌다. 초기에는 절강성浙江省 북부를 중심으로 생산되었는데, 당唐나라 이전까지 절강성의 덕청德淸과 구엄九嚴의 가마군에서 제작된 회녹색의 원시청자를 ‘고월자古越磁’라 부른다. 이후 차차 발전하여 화남華南, 화북華北에서 두루 제작되었다.
당말(唐末) 오대(五代), 오월(吳越)시대의 월주요*는 아름다운 조화(雕花)가 있는 비색청자(秘色靑磁)를 양산하여 화북 및 해외에 수출하였다. 송대(宋代)에는 절정을 이루어 중국 각지에서 청자를 만들었고 특히 복건성福建省, 절강성, 광동성廣東省의 해안지역에서 많은 요지가 발견되었다.
송대의 요주요耀州窯 , 여관요汝官窯, 용천요*, 월주요의 청자가 유명하다. 청대(淸代)의 경덕진요*에서는 송, 명대(宋明代) 청자의 모조품 제작이 성행했다. 베트남의 청자는 중국 송대 남부 청자의 영향을 받았는데, 13~14세기경 많이 만들어졌으나 산화해서 노란색을 띤 청자였다.
→ ‘고려청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