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 2 7

미노타우로스

미노타우로스 Minotaur(영)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은 사람이고 반은 소인 크레타의 전설적인 괴물. 그 명칭은 그리스어로 ‘미노스의 황소‘라는 뜻의 ‘Minotauros’에서 유래하였다. 고대 크레타의 황소 숭배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미노타우로스 전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제물로 쓰라고 보낸 눈처럼 흰 황소를 미노스 왕이 살려두자, 포세이돈은 약속을 어긴 벌로 미노스왕의 왕비인 파시파이를 황소와 사랑에 빠지게 했다. 미노스 왕은 그 사이에서 태어난 머리는 소, 몸은 인간인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미궁(迷宮) 라비린토스에 가두어 두고 소년, 소녀들을 제물로 바쳤다. 그러나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Theseus가 왕의 딸 아드리아네의 도움을 받아 이 괴물을 처치하였다. ‘미노타우로마키아Mynotauromachia’라고 불리는 이 이야기는 그리스의 도기화에서부터 현대에 들어와 피카소Pablo Picasso(1881~1973)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회화의 주제로 널리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