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사진 미학
스냅사진 미학 snapshot aesthetics(영)
20세기 사진은 보도사진*이거나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찍은 스냅사진이 주류를 이룬다. 아마추어 스냅사진은 자의적인 요소나 복잡한 기교가 가장 적게 사용된 사진기법으로, 사진은 어떠해야 한다는 통념이나 사진기의 성능 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일정한 관례에 따른다.
대부분의 스냅사진은 자연광 아래에서 주제를 중앙에 배치하는 방식을 따르며, 작은 인화지와 흑백필름을 선호한다. 스냅사진에서는 종종 그 비계획성과 순간적인 장면의 포착으로 인하여 종종 기교가 뛰어난 전문 사진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깊이와 인간미가 나타나기도 한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소박하지만 표현력이 강한 스냅사진은 예술사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스냅사진 미학’의 주창자는 프랭크Robert Frank로 그는 1959년 《미국인》이란 흑백사진집을 출간했다. 프랭크의 이 책은 세속적인 주제 뿐 아니라 비교적 솔직한 사진양식을 보여준 것으로 당시로는 혁신적이었다. 스냅사진미학은 아담스Ansel Adams(1902~1984),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1864~1946), 웨스턴Edward Weston(1886~1968) 및 그외 정통 사진* 주창자들이 표방한 격조높고 신비스러운 사진작품을 추종한 것은 아니었지만, 카메라에 주로 의거하고 기교를 부리지 않는 것은 정통 사진의 한 지류(支流)로 볼 수 있다.
→ ‘정통 사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