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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화

칠화 漆畵

옻칠로 그림을 그려 넣은 것으로, 주로 주(朱), 황(黃), 녹(綠), 남(藍), 흑색을 띤다. 바탕재에 두 번 정도 연하게 칠한 후에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색칠(色漆)을 계속적으로 되풀이 하여 채화(彩畵)가 은은하게 나타나도록 한다. 중국에서는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부터 비롯되었고 한대(漢代)에는 몇가지 색을 사용한 칠화가 크게 발달했다. 한국에서는 낙랑군 채협총(彩篋塚)에서 출토된, 죽세공 상자에 칠도장하고 그림을 그린 채협이 진기한 예로서 신라시대에 들어 칠화가 성행했다. 1965년에는 산서성山西省 대동大同에 있는 북위北魏의 사마금룡司馬金龍의 묘에서 목판칠화병풍이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