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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사트

프라사트 prasat(크)

캄보디아*의 건축물로서 탑당(塔堂)이라고도 하는데, 산스크리트어인 ‘프라사다(prasada, 누각)’에서 유래된 말이다. 단독 사당으로 건축물의 상부구조가 고탑형(高塔形)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며 인도의 시카라* 형식(특히 남방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파*의 카랑(사당)이나 중부 자바의 찬디 등과도 건축적으로 유사하다. 앙코르* 시대에 눈부신 발전을 보였는데 기본형은 사각형 건조물 위에 크기가 점차 줄어드는 5층의 탑을 올려 놓는 것이다.
그렇지만 앙코르 와트*의 고탑이나 바욘의 인면탑*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형태의 변화가 매우 많다. 처음에는 구운 기와와 라테라이트(紅土)로 만들었으나 그 후 석조가 일반화되었다. 또한 기단을 높은 계단식으로 쌓는다든지 사당 네모서리에 탑을 세워 오탑당 형식으로 만든다든지 하여 앙코르 시대 사원의 중심적인 건축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