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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도리 道里

지붕의 서까래를 직접 받치는 부재로서, 지붕의 하중을 직접 또는 보*를 거쳐 기둥에 전달하는 가구재. 목조건물에서 가구재의 최상층에 놓이며, 대개 보에 직각방향으로 설치된다. 단면의 형태가 방형(方形)인 납도리와 원형인 굴도리가 있으며, 놓이는 위치에 따라 종도리(宗道里), 중도리, 하중도리, 삼중도리, 주심도리, 내목도리, 외목도리 등 7종으로 나뉘는데 집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 도리에서 앞뒤의 서까래가 서로 만나며, 이는 한국 전통 건축물의 가구에서 기본부재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공포* 부위에 주심포*, 다포*, 익공* 등의 형식 없이 도리만으로 지붕을 받치는 집을 도리집이라 한다.

→ ‘초익공’ 도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