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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헨지

스톤헨지 Stonehenge(영)

영국 윌트셔의 세일즈베리 평원에서 북으로 13km 떨어진 곳에 있는 거석 문화의 유적. 외곽이 흙 구조물로 둘러싸인 원형으로 배치된 거대한 선돌* 구조물로서 스톤헨지라는 명칭은 앵글로 색슨어의 stanhengest, 즉 ‘매달린 돌’에서 유래하였다. 선사 시대인 기원전 3100년 무렵부터 세워지기 시작해서 기원전 1400년경에야 완성된 스톤헨지는 1700여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실행된 장기적인 계획이었다.
직경이 141m나 되는 원환(圓環)을 바깥 테두리로 하는 삼중의 원환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앙부에는 이중의 원환상의 입석이 배치되어 있다. 지름이 약 32m에 달하는 바깥의 원은 본래 30개(현재 16개)의 입석 위에 대들보가 올려져 있었다. 그 안의 원은 소형의 돌을 늘어 놓았고 역시 보를 얹어 다섯 열로 줄지어 놓았다. 여기에 사용된 석재의 일부는 현장으로부터 2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운반되어 온 것이다. 스톤헨지는 묘 혹은 일종의 종교적 성소로 건설되었으리라고 추정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하지만 하지의 일출 방향과 일치하는 방향의 도로를 덧붙여서 선돌로 테를 삼고 있다는 점과 중심 축을 1년 중 중요한 날의 해와 달이 뜨고 지는 방향과 나란히 배치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 태양이나 하늘의 숭배사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