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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파

고세파 巨勢派

일본 헤이안平安 전기(794~894) 고세 가나오카巨勢金岡를 시조로 한 화가의 가계(家系). 이들은 대대로 궁정의 에도코로繪所(헤이안 시대 이래 궁정이나 사원에 소속된 회화 제작을 담당했던 기관)의 중요한 직위를 맡고 있었다. 가나오카는 중국적 주제(唐風)의 풍경화*, 풍속화*를 일본화했고, 화가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데 공헌하였다. 10세기 무렵에는 2세 기미타다公忠, 기미모치公望 형제에 의해 제2양식이 전개되었다. 그 전통은 헤이안 시대의 세속화(世俗畵) 전통을 확립시킨 히로타카廣貴로 이어졌다. 이들은 후세에 거장으로 그 이름을 떨쳤지만 유품은 남아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