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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각체

관각체 館閣體

명, 청대(明淸代)의 묵색이 짙고 글씨 크기가 고른 네모 반듯하고 깔끔한 관청의 서체. 명대에는 ‘대각체臺閣體’로, 청대에는 ‘관각체’로 불렸다. 이 서체는 명, 청대의 한림원翰林院의 관료들이 즐겨 사용하였고 과거 응시자에게도 요구되어 청대 건륭乾隆 중엽 이후 크게 융성하였다. 원래 관각(館閣)은 송대(宋代)에 소문관(昭文館), 사관(史館), 집현원(集賢院)과 비각(秘閣), 용도각(龍圖閣), 천장각(天章閣)을 통칭하였으나 명, 청대에는 관각이 모두 한림원으로 편입되었다.
따라서 원래 관각체라 하면 한림원의 서체라는 뜻이 된다. 그러나 후에는 판에 박은 듯 몰개성적인 서체를 낮게 평가하여 모두 관각체라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