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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마준

피마준 披麻皴

동양화 준법* 중 가장 기본적이며 많이 사용하는 준. ‘마피준(麻皮皴)’이라고도 한다. 마(麻)의 올을 풀어서 늘어놓은 듯이 약간 구불거리는 실 같은 선들을 엮어놓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다소 거친 느낌을 준다. 대체로 흙이 많은 토산(土山)을 묘사할 때 쓰며 남종화*와 관계가 깊다. 오대(五代)의 동원董源(똥 위앤)으로부터 비롯되어 원말(元末)의 황공망黃公望(후앙 꽁왕, 1269~1454)에 의해 거의 완벽하게 정립되었고 명明, 청淸의 남종화가들이 많이 활용하여 남종화의 정도(正道)로까지 칭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