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 데코
아르 데코 Art Déco(프)
유럽과 미국에서 1920~1930년대에 유행했던 미술 양식. 장식미술*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1925년 파리의 <현대장식 산업미술국제박람회Exposition des Arts Décoratifs> 의 약칭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때문에 ‘1925년 양식’이라고도 불린다. 아르 데코는 1910년대부터 1930년대에 걸쳐 프랑스를 중심으로 서구 여러 나라에서 꽃피웠던, 후기 아르 누보*에서 바우하우스*적 디자인이 확립되기 전까지의 중간적인 장식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주로 비엔나 공방*, 입체주의*, 러시아 발레단, 미국 인디언의 미술 등에서 착상을 얻었으며, 유동적인 곡선을 애용했던 아르 누보와는 대조적으로 직선, 기본적인 형태의 반복, 동심원 등 기하학적인 문양을 선호하였다. 처음에는 상아나 옥 등과 같은 값비싼 재료들을 사용하면서 수공예 중심의 일품(一品) 제작 전통으로 복귀하려는 경향을 띠었으나, 부분적으로는 경제공황의 영향을 받아 대량생산이 가능한 경제적인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