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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서스

아칸서스 akanthos(그)

바늘 모양이나 톱니 모양의, 엉겅퀴와 비슷한 잎이 달리고 가시가 많은 지중해 연안에서 자생하는 식물. 잎의 모양은 고대 그리스 이래 고전주의 미술의 주요한 장식 모티브*의 하나가 되었고, 특히 건축상에서는 코린트식의 주두*(柱頭) 장식에 두드러지게 사용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조각가 칼리마쿠스Callimachus가 묘지에 둔 바구니 밑에서 아칸서스 잎이 무성하게 돋아나 바구니를 덮고 있는 것을 보고 이것을 코린트식의 주두 장식에 응용하였다고 한다. 그 뒤로 아칸서스는 로마나 비잔틴의 주두 장식에 계승되었을 뿐 아니라, 유럽의 대부분의 공예 의장(意匠)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